쑤시는 관절염 치료, 수술 없이도 나아질 수 있을까요?

비가 오거나 날씨가 쌀쌀해지면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팍팍 쑤시곤 하지요.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 하며 무심코 통증을 참으시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관절염은 무작정 참는다고 나아지는 병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오늘은 관절염을 어떻게 다스리고 치료해야 하는지 알기 쉽게 풀어드릴게요.

관절염 치료, 수술부터 해야 할까요?

많은 분이 관절염 치료라고 하면 수술부터 떠올리며 겁을 내십니다. 하지만 초기나 중기 관절염은 수술 없이도 얼마든지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시행하는 치료는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입니다. 약물은 관절의 염증(혈관이 붓고 열이 나는 현상)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여줍니다. 물리 치료는 따뜻한 찜질이나 전기 자극으로 관절 주변을 부드럽게 풀어주지요.

요즘은 관절 안에 주사를 놓아 연골을 보호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주사 치료도 많이 활용합니다. 마치 자동차 엔진에 기름을 칠해 부드럽게 움직이게 만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아프다고 안 움직이면 어떻게 될까요?

관절이 아프면 나도 모르게 움직임을 줄이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안 움직이면 관절을 받쳐주는 주변 근육이 약해져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관절염 관리의 핵심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입니다. 평지 천천히 걷기(하루 30분 정도), 물속에서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이 아주 좋습니다.

운동을 할 때는 관절에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계단 오르내리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삐걱거리는 관절에 돌을 얹는 것과 같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을 자꾸 먹으면 안 좋지 않나요?

“진통제를 오래 먹으면 몸에 해롭다”며 아파도 꾹 참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통증을 계속 참으면 몸의 활동량이 줄어들고, 결국 전신 건강까지 나빠집니다.

의사가 처방해 준 소염진통제는 단순한 통증 차단제가 아닙니다. 관절에 생긴 염증 자체를 줄여주는 치료제 역할을 합니다.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 복용하면 안전하며, 통증을 줄여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도록 돕는 것이 훨씬 이롭습니다.

오늘부터 실천하는 관절 보호법

관절염 치료는 병원 진료와 함께 일상 속 습관이 합쳐져야 효과가 큽니다. 오늘부터 다음 세 가지를 실천해 보세요.

첫째, 따뜻한 찜질하기. 하루 15~20분 정도 따뜻한 온찜질을 해주면 관절 주변 혈액순환이 좋아져 통증이 줄어듭니다.

둘째, 쪼그려 앉는 습관 바꾸기. 밭일을 하거나 청소를 할 때 바닥에 앉지 마시고 낮은 의자에 앉아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적정 체중 유지하기. 체중이 1kg 늘면 무릎이 받는 부담은 3~5배로 늘어납니다. 식단을 조절해 몸을 가볍게 유지해 보세요.

관절염은 갑자기 쫓아낼 수 있는 손님이 아니라, 오랜 친구처럼 달래며 가꾸어가야 하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계속되거나 통증이 심하면 참지 마시고 꼭 가까운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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